아프리카 공소 성당에서 피어난 생명의 찬양
며칠 전, 선교사로 활동하고 있는 지인을 통해 아프리카 어느 마을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. 이름도 지도에도 잘 나오지 않는 작은 마을. 그곳에, 흙벽으로 지어진 공소 성당 하나가 있다고 했습니다.전기도, 마이크도, 심지어는 의자도 부족한 그곳. 하지만 매주 주일이 되면 사람들은 그 조그만 성당으로 모여든다고 하더군요. 특별한 일이 있어서가 아니라, 그곳이 ‘살아 있다는 걸 느끼게 해주는 유일한 곳’이기 때문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, 왠지 마음이 뭉클해졌습니다.1. 소리 없는 땅에 울려 퍼지는 첫 번째 박수공소에 들어서면, 정적이 먼저 반깁니다.그런데 갑자기, 누군가 손뼉을 칩니다. 따라오는 북소리, 그리고 이어지는 노랫소리.가난한 마을의 한복판에서 울려 퍼지는 이 찬양은, 마치 누가 그들에게 생명을 다시 불..
2025. 5. 20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