평생 무연고자를 돌본 수녀의 마지막 소원 (헌신, 사랑, 존엄)
1. 아무도 없는 사람 곁에 있어 주신 수녀님한국의 한 작은 병원, 이름 없이 찾아온 이들을 맞이하는 곳이 있습니다. 그곳에는 언제나 늘 한 분의 수녀님이 계셨습니다. 사람들은 그녀를 “마리아 수녀님”이라 불렀지만, 그 외에도 그녀에게는 더 많은 이름이 있었습니다. ‘엄마’, ‘자매님’, ‘딸’… 사회에서 버려진 노인, 병든 사람, 마지막 순간을 기다리는 무연고자들이 그녀의 곁에 머물며 그렇게 그녀에게 가족이라는 이름을 주었습니다.마리아 수녀님은 수도원에서 편안한 생활을 할 수도 있었으나, 스스로 서울 변두리의 병원을 선택했고, 그곳에서 40년 넘게 ‘고독사’와 맞서 싸우며 환자들의 곁을 지켰습니다. 수녀님은 “사람은 누구도 혼자 죽어서는 안 된다”는 믿음을 품고, 고통과 외로움 속에 버려진 이들을 향해..
2025. 5. 12.